24세 모리카와, 첫 출전 브리티시오픈서 우승
이헌재 기자
입력 2021-07-20 03:00 수정 2021-07-20 03:00
3라운드까지 1타 뒤진 2위 머물다 최종라운드 2타 차 승리 대역전극
작년 PGA챔피언십도 첫 출전 우승
25세 미만 두 대회 석권한 선수… 우즈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남아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은 현존하는 모든 골프대회를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860년 제1회 대회가 열렸고, 전쟁과 전염병 등으로 취소된 해를 제외하고 올해 149번째 대회를 맞았다.
역사적인 디 오픈에서 또 하나의 골프 역사가 새겨졌다. 주인공은 ‘영건’ 콜린 모리카와(24·미국)였다.
모리카와는 19일 영국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GC(파70)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클라레 저그’를 들어 올렸다.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는 2타 차.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입성한 모리카와는 첫 출전 무대에서 챔피언이 됐다. 디 오픈에 처음 나섰지만 그의 캐디 조너선 자코백이 “100번은 출전한 선수 같았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그의 플레이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에게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역전극을 펼쳤다. 우스트히즌의 4번홀(파4) 보기로 공동 선두가 된 모리카와는 7∼9번홀 3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스피스가 추격하자 14번홀(파5) 버디로 달아났다. 모리카와는 남은 4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우승을 지켜냈다. PGA투어 통산 5승째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8월 열린 또 다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도 첫 출전에 우승했다. 이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 모리카와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에 이어 25세 이전에 PGA챔피언십과 디 오픈을 제패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는 “모리카와는 타이거 우즈의 날카로운 아이언과 본능, 그리고 필 미컬슨의 용기와 미소, 따뜻함을 동시에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모리카와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작년 PGA챔피언십도 첫 출전 우승
25세 미만 두 대회 석권한 선수… 우즈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남아
18일 영국 샌드위치 로열 세인트조지스GC에서 막을 내린 2021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클라레 저그(대회 우승 트로피)를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샌드위치=AP 뉴시스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은 현존하는 모든 골프대회를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860년 제1회 대회가 열렸고, 전쟁과 전염병 등으로 취소된 해를 제외하고 올해 149번째 대회를 맞았다.
역사적인 디 오픈에서 또 하나의 골프 역사가 새겨졌다. 주인공은 ‘영건’ 콜린 모리카와(24·미국)였다.
모리카와는 19일 영국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GC(파70)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클라레 저그’를 들어 올렸다.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는 2타 차.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입성한 모리카와는 첫 출전 무대에서 챔피언이 됐다. 디 오픈에 처음 나섰지만 그의 캐디 조너선 자코백이 “100번은 출전한 선수 같았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그의 플레이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에게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역전극을 펼쳤다. 우스트히즌의 4번홀(파4) 보기로 공동 선두가 된 모리카와는 7∼9번홀 3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스피스가 추격하자 14번홀(파5) 버디로 달아났다. 모리카와는 남은 4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우승을 지켜냈다. PGA투어 통산 5승째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8월 열린 또 다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도 첫 출전에 우승했다. 이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 모리카와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에 이어 25세 이전에 PGA챔피언십과 디 오픈을 제패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는 “모리카와는 타이거 우즈의 날카로운 아이언과 본능, 그리고 필 미컬슨의 용기와 미소, 따뜻함을 동시에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모리카와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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