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성, 허다빈과 연장접전 끝 프로데뷔 첫 승
김정훈 기자
입력 2021-07-19 03:00 수정 2021-07-19 03:04
올 12개 대회서 8번 컷 탈락
내년 시드 유지 불투명했지만
우승으로 2년 시드권까지 챙겨
7승 노렸던 박민지 공동 46위에
전예성(20)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0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예성은 18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허다빈(23)과 동 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전예성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두 번째 홀인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더니 14번(파4),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였던 허다빈을 1타 차로 바짝 쫓았다. 경기 한때 8명이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할 만큼 혼전 양상 속에서 전예성은 17번홀(파3)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도 허다빈이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한 반면 전예성은 파를 세이브했다. 전예성은 “오늘 의상 고를 때도 일부러 핑크 옷을 입었다”며 “대회 메인 컬러인 핑크 색상의 옷을 입고 자신감 있게 우승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전예성은 상금 56만8333원 차로 61위에 머물러 올 시즌 시드권을 잃기도 했다. 시드 순위전에서 8위로 기사회생했지만 올 시즌 성적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진을 거듭했다. 전예성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참가해 8차례 컷 탈락하면서 지난주까지 상금 랭킹 79위에 머물러 내년 시즌 시드 유지도 불투명했다.
이날 우승으로 전예성은 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아 상금 랭킹 19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2023년까지 2년 시드권을 챙기며 자신의 이름을 화려하게 알렸다. 전예성이 이날 받은 우승 상금은 데뷔 후 1년 반 동안 받은 통산 상금(약 1억50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5남매 가운데 둘째인 전예성은 시상식을 마친 뒤 동생들과 기쁨을 나눴다.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7승 사냥에 나섰던 박민지(23)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6위에 그쳤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 우승 후 맥콜 모나파크오픈에서 컷 탈락한 박민지는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오픈 우승 후 다시 성적이 미끄럼을 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내년 시드 유지 불투명했지만
우승으로 2년 시드권까지 챙겨
7승 노렸던 박민지 공동 46위에
18일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한 전예성(가운데)이 경기 수원 집에서 언니, 세 동생과 첫 승을 상징하는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5남매 가운데 둘째인 전예성은 지난해 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넥스트스포츠 제공
전예성(20)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0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예성은 18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허다빈(23)과 동 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전예성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두 번째 홀인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더니 14번(파4),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였던 허다빈을 1타 차로 바짝 쫓았다. 경기 한때 8명이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할 만큼 혼전 양상 속에서 전예성은 17번홀(파3)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도 허다빈이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한 반면 전예성은 파를 세이브했다. 전예성은 “오늘 의상 고를 때도 일부러 핑크 옷을 입었다”며 “대회 메인 컬러인 핑크 색상의 옷을 입고 자신감 있게 우승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전예성은 상금 56만8333원 차로 61위에 머물러 올 시즌 시드권을 잃기도 했다. 시드 순위전에서 8위로 기사회생했지만 올 시즌 성적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진을 거듭했다. 전예성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참가해 8차례 컷 탈락하면서 지난주까지 상금 랭킹 79위에 머물러 내년 시즌 시드 유지도 불투명했다.
이날 우승으로 전예성은 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아 상금 랭킹 19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2023년까지 2년 시드권을 챙기며 자신의 이름을 화려하게 알렸다. 전예성이 이날 받은 우승 상금은 데뷔 후 1년 반 동안 받은 통산 상금(약 1억50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5남매 가운데 둘째인 전예성은 시상식을 마친 뒤 동생들과 기쁨을 나눴다.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7승 사냥에 나섰던 박민지(23)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6위에 그쳤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 우승 후 맥콜 모나파크오픈에서 컷 탈락한 박민지는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오픈 우승 후 다시 성적이 미끄럼을 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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