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극한 폭염’ 예고…한국전력·발전5사 비상점검 ‘총력’

뉴스1

입력 2021-07-18 07:23 수정 2021-07-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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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진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건설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고 물을 마시고 있다. 2021.7.15/뉴스1 © News1

이번주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전력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5사가 전력수급 비상점검에 나선다. 전력소비량이 연일 늘어나면서 올 여름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자 비상 시를 철저히 대비하는 모양새다.

18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19일 전력수요 급증 상황을 가정해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한전은 모의훈련을 통해 전력거래소의 비상단계 발령 시 행동매뉴얼에 따라 전사에 상황 전파 및 대국민 홍보 등 상황 보고 체계를 점검한다.

이 자리에는 정승일 한전 사장도 참석해 비상 시 전력수급 상황 대응과 긴급절전 시스템 등 각종 단계별 매뉴얼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전은 앞서 지난 5일부터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실행 중이다. 한전은 오는 9월17일까지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본사 및 지역본부 차원의 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상 발생 시 초기 대응에 나선다.

발전 5사도 여름철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비상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주 발전 운영 부서장 회의를 개최하고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설비 안정 운영대책 등을 논의했다. 남부발전은 여름철 전력피크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비상대책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전력예비율에 따른 단계별 행동요령을 세워 소내 전력 절전, 발전기 최대출력 운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중부발전은 23일까지 전 사업소에 대해 경영진이 현장 점검에 나서고, 한국동서발전은 발전설비 79개 항목에 대한 관리실태를 종합 점검했다.

남동발전도 지난 15일 본사와 전 사업소를 대상으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직원들은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조치 후 결과를 비상상황실에 보고하며 보고 체계를 점검했다.

서부발전은 7월 넷째주부터 8월 중순까지 전력수급 상황에 대해 철저한 모니터링에 나설 예정이다. 박형덕 사장은 13일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대책 회의를 열고 철저한 설비 관리를 주문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폭염으로 인해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간 기상전문업체도 중부지방과 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이번주보다 강한 폭염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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