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우양미술관, ‘감각의 숲’ 전시 개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21-07-16 17:07 수정 2021-07-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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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자연으로부터의 위로 담아

경주 우양미술관이 팬데믹 시대에 자연으로부터의 위로를 담은 ‘감각의 숲’ 전시를 준비했다.

7월 16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3전시실에서 열리는 ‘감각의 숲’展은 전 세계적인 도전으로 인해 극도로 제한된 인간의 감각에 애도를 표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고찰에서 출발한다.

전시는 자연의 외적 모습을 ‘재현(represent)’ 하거나,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viewpoint)’을 소재로 삼아 인간을 둘러싼 자연을 감각하는 방식에 집중하고, 자연이 지니는 순환과 에너지가 인간의 성장과 치유로 전환되길 제안한다.

우양 미술관 측은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과 거리두기 시스템은 우리에게 외부세계를 인지하는 수단인 감각마저 위축된 삶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아트 등 자연을 감지하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미묘한 감각을 다시 탐지해보기를 기대하고 감각 회복이 인간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방식임을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참여 작가는 김원정, 김지선, 에이블네이처(ableNature: 김지수, 신승재, 오세민), 조성연, 최성임, 포브먼트(Povement: 이평등, 이효정, 이혜지, 조민혁), 프로젝트 데얼비(Project ThereBe: 박소희, 임지숙, 하수민) 등이다.

또한 작가 7팀의 구작, 인터뷰, 스크랩된 기사 등 출판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아티스트 아카이브 공간을 조성했으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며 전시기간 내 상시 참여가 가능하다. △’자연 예술가 : 내가 만든 자연꽂이’는 나만의 식물로 미술관 속에서 정원을 꾸미는 프로그램 △‘상상의 숲 : 나의 작은 세상’은 자신만의 숲을 상상하며 자유로운 발상으로 나만의 자연을 꾸미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경주 보문단지 힐튼 호텔 부지에 위치한 우양미술관은 1991년 설립된 국내 최초 사립 현대 미술관으로,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각종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마련해 동남권의 대표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감각의 숲’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전시 해설 프로그램은 별도 안내 시까지 잠정 중단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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