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 ‘마나’에 접속하면 마음건강 챙길 수 있어요”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입력 2021-07-15 03:00:00 수정 2021-07-1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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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원주의대 김선현 교수

정신건강 체크리스트와 해결책 등이 나와 있는 ‘마나’ 앱의 초기 화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집콕’ 시대가 됐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정신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연세대 원주의대 디지털치료임상센터장 김선현 교수가 최근 모바일 전용 정신건강치료 앱인 ‘마나’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내 마음 안의 나무’라는 의미를 지닌 마나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자가진단평가 뒤 증상별 맞춤 해법을 제공받을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이 앱을 개발하는 데 정신건강의학, 심리학, 아트세러피, 정보기술(IT) 등 각계 전문가 13명이 참여했다. 이 앱에서는 우울증, 스트레스, 공황장애 등 한국인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는 정신건강질환 12개 분야의 생애주기별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가진단체크뿐만 아니라 해당 증상에 대한 맞춤 솔루션(셀프 세러피)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 각종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화, 음식 등 추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심리상담가들이 플랫폼에 등록돼 있어 사용자가 더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든 앱을 통해 깊이 있는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심리적 어려움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차병원에서 미술치료 등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며 최근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월든디티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술치료를 통해 오랫동안 다양한 환자와 상담자를 보면서 의학적·과학적인 심리학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하는 치료 프로그램을 2013년도부터 개발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이번과 같은 디지털치료제 앱 개발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 헬스기기를 이용한 월경장애 디지털 치료제(치료기기)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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