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30년 전기차 비중 50%…2025년 유럽서 자율주행 서비스

뉴스1

입력 2021-07-14 11:32 수정 2021-07-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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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CEO(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뉴스1

폭스바겐그룹은 14일 디지털 미디어 세션을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골자로 한 2030년까지 중장기 계획 ‘뉴 오토’를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차량 1대당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3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배터리 전기차의 비중을 50%까지 늘리고, 2040년에는 주요 시장에서 그룹 내 모든 신차가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늦어도 2050년까지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폭스바겐그룹은 향후 수익과 매출 기반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고, 자율주행에 힘입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투자 규모의 50%에 달하는 730억 유로(약 98조9018억원)를 미래 기술에 배정했다. 전동화와 디지털화 부문에 대한 투자 비중은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차,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강화한다. 폭스바겐그룹은 차세대 메카트로닉스 플랫폼 SSP(Scalable Systems Platform)가 복잡성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SSP는 내연기관의 MQB, MSB, MLB 플랫폼과 전기차 플랫폼인 MEB, PPE의 후속 플랫폼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부터 SSP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모델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4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SSP 플랫폼과 모듈의 핵심 설계가 진행될 볼프스부르크의 신규 연구·개발(R&D) 시설에 약 8억 유로(1조837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스바겐그룹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를 통해 2025년까지 모든 그룹 차량에 적용가능한 단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우디와 포르쉐 차량에 대한 OTA 업데이트 및 새로운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배터리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최대 50%의 비용 절감과 최대 80%의 활용 사례를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통합 배터리 셀 형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240GWh의 총생산량을 갖춘 유럽 내 6곳의 기가팩토리는 배터리 공급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자율주행 셔틀 차량을 위한 시스템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서비스로서의 이동수단(MaaS·Mobility as a Service)’과 ‘서비스로서의 운송(TaaS·Transport as a Service)’이 뉴 오토의 필수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뮌헨에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첫 자율주행 버스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2025년에는 유럽에서 첫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CEO는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부문의 글로벌 시장 리더가 되기 위한 전력적 목표를 세웠고,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이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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