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현대차 등 6개그룹 금융 감독 받는다

박희창 기자

입력 2021-07-14 03:00 수정 2021-07-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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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이부진-이서현, 삼성생명 대주주로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등 6개 그룹이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이 그룹들은 출자 관계, 자산과 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소속 금융사 중 대표 금융사를 선정하고 그 결과를 다음 달 13일까지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 등 6개 그룹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상 지정 요건에 해당해 ‘2021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룹 소속 금융사들의 자산 합계가 5조 원 이상이며 여수신업, 금융투자업, 보험업 중 2개 이상의 업종을 영위할 경우 해당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회사들은 대표 금융사를 선정해야 하며 내년 1월 14일부턴 자본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야 한다. 또 50억 원이 넘는 내부 거래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내부통제·위험관리, 자본적정성 등도 공시해야 한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6.92%, 3.46% 새로 갖게 됐다. 상속 등으로 주식을 취득해 보험사의 대주주가 되려면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서 2014년 삼성생명 지분 0.06% 취득 당시 금융위 승인을 받았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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