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국내선 항공승객 4% 감소…제주 여행도 급제동

뉴시스

입력 2021-07-13 16:36 수정 2021-07-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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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20만3673명 이용…전주대비 4.2% 감소
9~11일까지 14개 공항 59만9055명 이용…3.8%↓
여름특수 맞은 제주공항 23만913명 이용… 2.5%↓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앞둔 지난 주말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이 전주대비 약 4%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관문공항인 김포공항에서의 여객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김포와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인천 제외)을 이용한 승객은 59만9055명으로 전주 대비 3.8% 줄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국내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62만2503명이다.

특히 김포공항의 이용객은 20만3673명으로 전주 같은기간 21만2564명과 비교해 4.2% 줄었다. 여름철 특수를 맞은 제주공항도 이 기간 23만913명으로 집계돼 전주대비 승객이 2.5% 감소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휴일기간 국내선 승객의 감소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앞두고 여름 휴가를 계획했던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자발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인도발 델타변이 확산과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1200명을 넘으면서 국내 15개 공항도 시설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포와 제주 등 14개 국내공항의 경우 감염병 위기 단계인 ‘심각’에 따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승객 간의 거리두기를 2m씩 유지하도록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장소가 협소한 출발장의 보안검색장은 앞사람과의 거리를 1.5m씩 간격으로 두고 이동하게 한다.

또한 터미널 방역을 일일 1회 실시하고, 승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트 및 고객 접점 시설의 소독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한다.

인천국제공항도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터미널의 소독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여객이 주로 사용하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와 셀프체크인 기계, 체크인 카운터 등 여객 접점시설에 대해 에탄올 소독을 일 2회에서 4회까지 시행한다.

또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입국장의 경우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을 이용한 바닥 소독을 시행하고 있고, 카페트가 깔린 여객 도착층(2층)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효과 인증 전문 살균소독액을 일 1회 이상 분사하고 있다.
아울러 공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이동 동선을 따라 잔류 및 공간살포(ULV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의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전까지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동거 가족과 아동·노인·장애인 돌봄, 임종을 지키는 경우, 스포츠 시설(1.5배까지)만 예외로 인정된다.

사적모임 제한 인원 산정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백신 접종자의 ‘예방접종 인센티브’도 중단된다. 또한 타 지역에서 수도권을 방문해도 4단계와 같은 조치를 적용 받는다.

특히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 집합이 금지되고 식당·카페 매장 내 취식, 노래연습장 등 2그룹과 실내체육시설, 학원, 피시(PC)방, 대형마트 등 3그룹 모두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행사는 금지 집회는 1인 시위만 허용하고 결혼식·장례식도 친족끼리만 허용된다.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종교활동은 비대면,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엔 30% 재택근무 등을 권고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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