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원 매장을 쏜다! 자격 문턱도 확 낮춰

황태호 기자

입력 2021-07-13 12:39 수정 2021-07-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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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포장배달 매장 200곳 제공 프로젝트
19~39세 청년 200팀 선발 중
동아일보, 채널A, BBQ, 잡다 공동프로젝트



동아미디어그룹과 제너시스BBQ, 역량 기반 취업 플랫폼 ‘잡다’가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의 지원 자격이 보다 완화됐다. 청년들이 이 프로젝트에 가족과 함께 도전할 수 있도록 요건을 조정한 것이다.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26년 간의 치킨 프랜차이즈 성공 노하우를 갖춘 BBQ가 포장, 배달전문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를 2030세대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도록 지원해 사업가로서의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임차보증금, 초기 운영자금 등 총 8000만 원에 이르는 창업비용을 200팀(2인 1팀)에게 조건 없이 지원하고, 3년 간 운영하면 명의를 이전해준다.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BBQ, 채널A, 잡다(JOBDA)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당초 팀을 이루는 2명 모두 만19~39세의 청년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지만 팀원 중 대표 1인이 해당 연령대라면 다른 1인은 연령을 제한하지 않는 방식으로 문턱을 낮췄다. BBQ 관계자는 “가족끼리 운영하려는 지원자가 적지 않은데 두 사람 모두 연령 조건을 충족하기는 어렵다며 자격 제한 완화를 요청하는 지원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응모 접수 시작 후 하루에 수백여 건의 지원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에 BBQ는 대응 전담 인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늘렸다. 특히 별도의 경력이나 학력 등 ‘스펙’ 제한 없이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만을 기준삼아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공정한 선발을 위해 도입된 인공지능 기반의 ‘역검(AI 역량검사)’ 및 심층평가 등이 이뤄진다. 역검은 성별과 연령, 학력 등 차별 소지가 있는 요소를 배제하고 긍정성과 적극성, 전략성, 성실성 등 성과역량을 평가한다. 국내 기업 500여 곳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최종 선발팀은 8월 18일 채널A 생활정보 프로그램 ‘행복한 아침’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순차적으로 일주일간 교육을 이수한 후 9월경 첫 매장을 열게 된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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