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골목상권… 자영업자 78% “매출 감소”

서동일 기자

입력 2021-07-13 03:00 수정 2021-07-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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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조사… 58% “코로나 영향”
일자리도 악영향, 34% “고용 줄여”
65% “하반기 매출도 줄어들 것”


골목상권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자영업자 521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상반기 골목상권 현황 및 하반기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자영업자 중 78.5%가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골목상권 경기 악화’(58.2%)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골목상권 경기 악화는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자영업자 33.6%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고용 인원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변동 없다’는 답변은 62.9%, ‘증가했다’는 답변은 3.5%였다. 올해 하반기(7∼12월) 골목상권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자영업자 65.3%가 ‘올해 하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자영업자들은 골목상권 경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3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저임금 인상 자제 등 인건비 부담 완화’(23.7%), ‘전기·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부담 완화’(16.5%), ‘보조금 지급, 금융 지원 등을 통한 신규 창업 활성화’(15.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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