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우주여행’은 언제쯤…브랜슨 “10년 안에 가능”

뉴시스

입력 2021-07-12 16:40 수정 2021-07-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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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 티켓값 현재 약 3억원…600건 예약
"10년 안에 4만불"…전문가 "반세기 걸릴 수도"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우주 왕복 비행에 성공하면서 일반인이 탈 수 있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이 탑승한 우주 비행기 ‘유니티’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운반 비행선 ‘VMS 이브’에 실려 미국 뉴멕시코 스페이스포트에서 발사됐다.

유니티에는 브랜슨 회장과 버진 갤럭틱 우주여행회사 소속 조종사 및 승무원 등 6명이 탑승했다.

브랜슨 회장은 3~4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뒤 안전하게 착륙장에 도착했다. 총 소요 시간은 1시간30분가량으로, 비행시간은 약 15분이었다.

브랜슨 회장은 “우리 모두는 가장 독특한 경험을 했다”면서 “다른 많은 이들도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며 우주여행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우주 시대의 새벽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로 말을 마치겠다”며 우주 여행 보편화를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오는 2022년 본격적인 우주 관광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예약 600여 건이 이미 잡힌 상태다.

하지만 억대 가격으로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다. 버진 갤럭틱 우주 관광 좌석값은 총 90분 여행에 25만달러(2억8600만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다만 브랜슨 회장은 향후 10년 안에 4만달러(약 460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전문가들은 상용화까지 짧게는 반세기가량 걸릴 것으로 봤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우주비행사 스티브 스미스는 우주 관광이 현실화 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미스는 “현재로선 수십만 달러를 들여야 갈 수 있지만, 언젠가 비행기 탑승처럼 될 것”이라며 “50년이나 100년 후에는 누구나 (우주 관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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