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눈높이에 맞춰라… 현대모비스, 메타버스 활용해 신입사원 교육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7-12 11:43 수정 2021-07-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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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 대면 교육 대체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활용
아바타 활용해 보다 쉽게 친밀감·유대감↑
랜선 해외여행 프로그램 운영
메타버스 활용한 설비 투어 추진



현대모비스가 메타버스(가상세계)를 활용해 MZ세대인 신입사원들과 소통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집합 대면 교육을 대체하면서 보다 쉽게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는 시도라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채용된 신입사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입문 교육 일정에 ‘메타버스 체험’과 ‘비대면 랜선 여행’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원격 근무가 활성화되고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을 융합한 디지털 콘텐츠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신입사원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재택근무 중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교육에서 상호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이고 신입사원들에게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체험은 가상공간에서 서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색다른 공간을 다양하게 체험하면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해 아바타를 만들고 조별로 어플 속 인기 장소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 후에는 소감 발표와 메타버스가 가져올 변화, 회사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랜선 여행은 해외 현지를 유튜브 라이브로 연결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입사원들은 바르셀로나와 피렌체, 이스탄불 등 유럽 유명 여행지를 선택해 2시간가량 랜선 여행을 즐겼다.

김진환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부문장은 “기존에는 회사를 이해하고 애사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집합 연수와 하계 제주도 수련대회 등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상황과 MZ세대 특성 등 사회 변화 흐름에 맞춰 교육 방식과 콘텐츠 변화를 꾀했다”며 “앞으로도 MZ세대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 용인 기술연구소 내 디지털 스튜디오(THE STUDIO M.)를 새롭게 오픈했다. 가수 초청 랜선 콘서트와 증강현실(AR) 론칭쇼,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등 비대면 시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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