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흘째 단수… “이온음료-콜라색 물 콸콸”
춘천=이인모 기자
입력 2021-07-12 03:00 수정 2021-07-12 14:20
밸브 파손에 취수펌프 가동중단
시민들 무더위속 씻지도 못해 불편
강원 춘천시 일부 지역에서 단수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무더위 속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이온음료 색깔을 띠는 정체불명의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부터 관내 25개 읍면동 가운데 용산취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는 신사우동과 서면, 신북읍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경 소양취수장 취수 펌프 밸브 연결 부위가 파손돼 5기의 펌프 가동이 중단되면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긴급 공사를 벌여 9시간 만인 오후 11시쯤 복구를 마쳤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파란색 이온음료나 콜라 색깔을 띠는 정체불명의 물이 나온다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민은 “계속 기다리다가 수도를 틀었는데 흙탕물이 1시간 넘게 나왔고 녹물 때문에 수도와 연결된 필터까지 손상됐다”고 했다.
춘천시는 단수 20∼30분 전에야 재난문자를 늑장 발송해 시민들이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물을 공급하고 있어 점차 정상화되고 녹물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살수차와 생수 지원 등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시민들 무더위속 씻지도 못해 불편
강원 춘천시 주민들이 최근 단수 사태로 이온음료 색(왼쪽 사진)과 콜라 색을 띠는 수돗물이 나왔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관련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강원 춘천시 일부 지역에서 단수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무더위 속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이온음료 색깔을 띠는 정체불명의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부터 관내 25개 읍면동 가운데 용산취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는 신사우동과 서면, 신북읍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경 소양취수장 취수 펌프 밸브 연결 부위가 파손돼 5기의 펌프 가동이 중단되면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긴급 공사를 벌여 9시간 만인 오후 11시쯤 복구를 마쳤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파란색 이온음료나 콜라 색깔을 띠는 정체불명의 물이 나온다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민은 “계속 기다리다가 수도를 틀었는데 흙탕물이 1시간 넘게 나왔고 녹물 때문에 수도와 연결된 필터까지 손상됐다”고 했다.
춘천시는 단수 20∼30분 전에야 재난문자를 늑장 발송해 시민들이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물을 공급하고 있어 점차 정상화되고 녹물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살수차와 생수 지원 등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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