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순생활, 평범한 마법봉과 발달장애 예술가들 경제적 자립 돕는 전시회 개최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입력 2021-07-09 17:26 수정 2021-07-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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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뷰티 브랜드 믹순은 생활용품 브랜드 믹순생활을 출범하고 첫 번째 프로젝트로 협업(컬래버레이션)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믹순생활에 따르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평범한 마법봉과 협력해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일대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평범한 마법봉은 2017년 설립 이래 다양한 사회 소외 계층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취약 조건의 참여자들에게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토탈 미술관, 지역 장애인 복지관과 함께하는 발달 장애인 개별화 수업은 장애 특성에 따른 작업 세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발달 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은 그림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전시회를 개최하더라도 판매가 잘 안되는 편이다. 이에 믹순생활은 발달 장애 예술가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이번 협업 전시회를 기획했으며, 모두 발달 장애 예술가들의 그림을 전시하여 총 32점의 그림 중 20점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믹순생활 관계자는 “믹순이 지닌 ‘꼭 필요한 성분만을 순수하게 담아내겠다’는 철학과 생활용품을 연결하여 고객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갈 수 있는 생활용품 브랜드 믹순생활을 런칭하게 됐다”며, “평범한 마법봉과의 컬래버레이션 전시회는 발달 장애 예술가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믹순생활이 가진 철학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발달 장애 예술가들의 그림이 담긴 믹순생활 제품은 판매 시 수익금의 일부가 평범한 마법봉에 기부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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