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얼마…노동계 20% 인상 vs 경영계 20원↑
뉴스1
입력 2021-07-08 18:40 수정 2021-07-08 18:40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 2021.7.8/뉴스1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노동계가 올해보다 19.7% 인상한 시간당 1만440원을 요구했다. 경영계는 사실상 동결 수준인 0.2% 인상안을 내놨다.
양측 간 격차는 최초 요구안(2080원)보다 한 발 나아간 1700원으로 좁혀졌다. 그럼에도 노사 입장차는 여전히 큰 상태다.
이듬해 최저임금을 심의 중인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러한 노사 수정안 제출을 거쳤다.
노동계는 2차 요구안으로 첫 요구안 1만800원보다 360원 감액한 1만440원(올해 대비 19.7% 인상)을 제시했다.
이는 월 3인 가구 생계비에 노동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임금 인상률 5.5%와 소득분배 개선치 2.0%를 더한 7.5%를 곱하고 209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경영계는 직전 동결안 8720원에서 20원 올린 8740원(0.2% 인상)을 내놨다.
사용자위원들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 요인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심의 촉진을 위해 20원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직전 동결안과 다름 없는 수정안이다.
이로써 양측 간 격차는 1700원으로 좁혀졌다. 최초 요구안 간극이었던 2080원보다는 진전됐지만, 여전히 노사 입장차는 현격한 셈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들은 경영계 수정안에 반발해 퇴장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들은 회의장에 남아 토론을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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