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명 확진’ 현대百 무역센터점 12일까지 문 닫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08 11:27 수정 2021-07-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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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무역센터점에 대해 오는 12일까지 임시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8일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객 및 직원들의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12일까지 무역센터점을 휴점하기로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4일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해당 직원이 근무한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또 밀접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50여 명에 대해 자가 격리와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직원 중 일부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자 5일에는 무역센터점 전관을 휴점했다. 이어 6일에도 식품관 폐쇄와 조기 폐점(오후 3시) 조치를 내렸다. 이후에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과 협의해 7일과 8일 양일간 임시 휴점하기로 한 상황이었다.

이번 휴점 결정으로 무역센터점은 7일간 휴점 기간을 갖고 방역 및 위생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9명(7일 저녁 기준)이다. 69명 전원은 무역센터 근무 직원들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 36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7일까지 310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왔으며, 나머지 50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김형종 사장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식품 물류창고 근무 직원이 방역당국과의 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의심 증세가 발현됐다고 진술해 통상 최초 증상 발현 2일전(28일)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백화점 특성상 주말 기간(26~27일)에 고객들이 몰리는 상황까지 감안했다”며 “방역당국과 협의해 역학 조사기간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11일간으로 늘려 무역센터점을 방문한 고객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휴점 기간 동안 자체 방역 및 위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창고나 휴게공간 등 직원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등을 관리하는 ‘안전방역관’ 제도를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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