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인 가능”… 대웅제약, ‘올체크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7-07 17:20 수정 2021-07-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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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켈스’와 계약 체결
스파이크 단백질 중심핵 검출 가능
감염 여부 15분 내 확인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

대웅제약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 ‘켈스(CALTH)’와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켈스가 개발한 진단키트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AllCheck COVID-19 Ag)’를 공급받아 판매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단계에 있는 제품으로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당 진단키트는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쉽게 변이되는 스파이크 단백질 뿐 아니라 바이러스 중심핵이 되는 뉴클레오캡시드(nucleocapsid)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변이된 바이러스 진단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최소 검출한계 분석에서 밀리리터(ml)당 0.1나노그램(ng)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만으로도 검출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대웅제약은 전했다.

올체크 진단키트는 면역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해 사람 비인두에서 채취한 도말 내 바이러스 존재유무를 진단해 감염 여부를 15분 내에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우수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임상을 통해 입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재 대웅제약 부사장은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을 접목해 두 업체가 시너지를 발휘하고 궁극적으로 국가 방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해 코로나19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카모스타트 성분 후보물질 ‘코비블록’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 300명에 대한 투약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결과 분석과정을 거치고 있다. 긍정적인 결과 도출 시 이르면 오는 3분기 내 조건부허가를 신청한다는 목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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