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강풍에 막혔던 광주·여수공항 운항 재개
뉴스1
입력 2021-07-06 17:21 수정 2021-07-06 17:22
장맛비가 내리는 6일 오후 대구의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어린이들이 하굣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호우와 강풍 특보가 발효돼 활주로가 멈춰섰던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이 운항을 재개했다.
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상 악화로 낮 동안 막혔던 하늘길이 기상 완화로 다시 열렸다.
오후 5시20분 광주공항에서 출발해 김포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OZ8708 편이 탑승을 시작했다. 5시35분 제주로 가는 대한항공 KE1905 편도 탑승장 입장 표시를 띄웠다.
여수공항은 오후 4시 출발 예정이던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199 편을 4시39분으로 지연 출발했으며, 5시 출발 예정인 김포행 진에어 LJ384 편의 탑승을 준비 중이다.
다만 김포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OZ8736 편은 현재까지 지연 상태로 명확한 출발 시간이 확정되지 않았다.
공항 관계자는 “운항 스케줄은 항공사 사정이나 기상 상황으로 인해 변경될 수 있다”며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하려는 승객들은 수시로 상황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전남 18개 시군(나주·화순·곡성·완도·영암·무안·목포·신안·구례·광양·순천·고흥·여수·보성·장흥·강진·해남·진도)에 호우경보가, 광주와 전남 담양·장성·함평·영광 등 4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까지도 특보는 해제되지 않았지만 지역 곳곳의 강한 장맛비가 현재 20㎜ 내외로 줄어들면서 다소 약해진 기세다.
하루 동안 지역별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광주 30.1㎜(오전 5시44분), 전남 장흥 관산 79㎜(오전 2시33분), 강진 마량 74㎜(오전 0시59분), 해남 63.4㎜(오전 2시38분), 고흥 72.5㎜(오전 1시47분), 진도 69.5㎜(오전 3시07분), 여수 51.0㎜(오전 3시46분), 광양 35.5㎜(오전 0시22분) 등이다.
기상청은 정체정선이 전남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머물면서 이번 장맛비가 다음날인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광주·전남 전 지역에 발효된 호우특보가 순차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밤까지 해안 지역은 시간당 20㎜ 내외의 비가 내리겠고,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해 강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7일 30~80㎜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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