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빈혈치료제 ‘네스벨’, 일본·동남아 이어 중동 진출… 6개국 추가 수출 계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7-05 11:38 수정 2021-07-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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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매나진’과 중동 5개국 수출 계약 체결
종근당 네스벨, 약효 지속형 2세대 바이오시밀러
종근당, 매나진에 완제품 공급… 단계별 마일스톤


종근당 네스벨 제품 이미지

종근당은 오만 제약사 매나진(Menagene Pharmaceutical Industries)과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계약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매나진에 네스벨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매나진은 오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제역 6개국에서 네스벨 품목허가 절차를 거친 후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매나진은 오만에서 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졌다. 중동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와 항암제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다. 만성신부전 환자 빈혈치료를 위한 약물이다. 종근당이 개발한 네스벨은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약물 투여 빈도를 대폭 줄였다. 환자 편의를 개선한 2세대 약효 지속형 제품으로 지난 2019년 한국과 일본에 출시됐다. 작년에는 글로벌 제약사 알보젠의 아시아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현재 대만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서 허가를 진행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네스벨이 일본과 동남아에 이어 중동까지 진출해 제품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 공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은 네스벨 글로벌 판매 확대와 병행해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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