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요트 투어, 인공서핑… 무더위 날려요”

이경진 기자

입력 2021-07-02 03:00 수정 2021-07-0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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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추천 여름 휴가지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수심 얕아 아이들 물놀이 제격
화성 ‘전곡항 마리나’ 요트 체험, 시원한 바닷바람… 스트레스 훌훌
시흥 ‘웨이브파크’ 인공서핑장, 8초에 한번씩 2.4m 파도타기


이른 무더위에 시원한 바다가 생각나는 요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희망이 더 커지고 있다. 그만큼 휴가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아진 것이다.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물놀이와 요트 투어도 좋고 다이내믹한 레포츠를 원한다면 인공 파도 서핑을 추천한다. 경기관광공사가 코로나19 시대,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세 곳을 소개한다.

○ 백사장과 낙조, 안산 ‘방아머리 해변’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파라솔과 그늘막을 펴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는 수도권에서 한 시간이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오이도와 안산 대부도를 잇는 11.2km의 시화방조제를 지나면 대부도 입구에 방아머리해수욕장이 있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수심도 얕아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하기에 제격이다. 안산시대부해양본부 관계자는 “방아머리해수욕장은 해송숲이 어우러져 있어 볼거리도 많고 낙조도 아름답다”며 “썰물 때 넓게 드러난 갯벌에서 바지락과 동죽 등 조개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방아머리 해변 주변에는 조개구이와 해물칼국숫집도 많다. 해수욕장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58)는 “방아머리 해변을 찾아 놀고 맛있는 회를 먹으면서 여유를 즐겼으면 한다”고 했다. 주말과 휴일에는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해수욕장 인근에 ‘대부도노외주차장1’ 등 약 1100면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 요트 투어, 화성 ‘전곡항 마리나’
요트의 ‘주차장’이라 불리는 경기 화성시 전곡항에서 시민들이 요트 체험을 즐기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화성시 전곡항은 요트들의 ‘주차장’이라 불린다. 서해안 최대 요트 정박지로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해상과 육상 200여 척의 요트와 보트가 수시로 다닌다. 크루저와 파워보트 등 승선, 선상낚시를 하는 업체가 15곳이나 있다. 요트체험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족이나 커플, 친구끼리 오는 개인 요트 체험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트에 오르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면 오른쪽으로는 안산의 누에섬과 탄도항이, 왼쪽으로는 제부도가 펼쳐져 가슴이 확 뚫린다. 요트 체험은 전곡항 내 여행스테이션 요트보트매표소를 이용한다. 요트 체험 프로그램은 약 1시간에서 3시간까지 코스가 다양하다. 코스와 인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데 1시간 반짜리 코스의 경우 한 명당 3만5000원이다. 요트 위에서 낚시나 파티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 인공서핑, 시흥 ‘웨이브파크’
시흥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찾은 서퍼가 서핑을 즐기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국내 서핑 인구는 약 40만 명이다. 강원 양양과 부산 해운대 등에서 파도를 즐기려는 서핑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수도권에서 서핑을 배우고 즐기려면 지난해 시흥시 거북섬에 생긴 ‘웨이브파크’를 가면 된다. 16만6000여 m² 부지에 5630억 원을 들여 인공 서핑장과 파도 풀, 수상레저 체험장, 다양한 놀이시설 등으로 꾸몄다.

시흥에 사는 신모 씨(32)는 “양양과 부산을 찾아다니며 서핑을 했는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었다”며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파도를 즐기며 서핑을 할 수 있어 자주 온다”고 말했다.

인공 서핑장은 길이 220m, 폭 240m로 축구장 7배 크기다. 8초에 한 번씩 최고 높이 2.4m의 파도가 치며 시간당 최대 15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수상레저 체험장에서는 카누와 스킨스쿠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보드와 슈트를 빌려주면서 가르쳐주는 조건으로 1인 기준 10만 원이다. 웨이브존 입장권은 중학생 이상 4만 원, 36개월 이상 초등학생까지는 3만2000원이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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