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테마주’, 주가상승률 1, 2위

박민우 기자

입력 2021-07-02 03:00 수정 2021-07-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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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이스타코, 올 상반기 882%↑
2위 NE능률은 687% 치솟아
상위 10개중 4개가 ‘대선 테마주’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가 이른바 ‘대선 테마주’였다. 상승률 1위는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이스타코, 2위는 ‘윤석열 테마주’로 불리는 NE능률이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이스타코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스타코는 지난해 말 677원에 불과했지만 6개월 만인 지난달 말 6650원으로 882.27%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스타코는 부동산 매매·임대업을 하는 회사로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주택’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스타코는 이 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1일도 3.16%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주가 상승률 2위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교육업체 NE능률로 지난해 말 2845원에서 지난달 말 2만2400원으로 687.35% 급등했다.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hy(구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어 게임회사 데브시스터즈(533.91%), 어린이 콘텐츠업체 캐리소프트(462.62%),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쎄미시스코(452.99%) 등 코스닥 상장사들이 각각 주가 상승률 3, 4, 5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는 웹스(347.65%)와 노루홀딩스우(338.66%)도 상승률 9, 10위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상화폐 대신 대선 테마주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하반기(7∼12월) 더 많은 종목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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