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정신 깃든 ‘임성기재단’ 공식 출범… 우수 연구자 최대 3억원 지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6-30 17:59 수정 2021-06-30 18:05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 초대 이사장 선임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연구·개발 지원
‘임성기연구자상’ 수상자에 최대 3억 원 지원
한미약품그룹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설립한 ‘임성기재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성기재단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임성기 회장 경영철학을 후대에 계승해 의약학 및 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공익법인이라고 한미약품 측은 소개했다. 재단 설립은 임 회장 생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지난해 8월 임 회장 타계 후 유지를 받을어 유족들이 최우선 순위로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초대 이사장은 임 회장과 40년 가까이 연구를 함께한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희성 이사(전 식약청장)와 방영주 이사(전 서울대 의대 교수), 김창수 이사(전 중앙대 총장), 천성관 이사(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으로 구성했다.
임 회장은 생전 의약학과 생명공학 분야 발전을 지속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련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단기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경제논리로부터 자유로운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임 회장 뜻에 따라 재단은 의약학과 생명공학 분야 원천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전문적이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재단 연구 지원 방식과 규모, 대상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안건이 논의됐다.
재단은 의약학과 생명공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낸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년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결과로 신약개발에 기여한 연구자에게는 ‘임성기연구대상’을 수여한다. 또한 만 45세 미만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성기젊은연구자상(2명)’을 제정했다. 임성기연구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 원을 주고 임성기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에게는 각각 상금 5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정했다.
이밖에 학술대회 지원을 통해 학자간 교류와 연구결과 확산을 도모하고 각종 포럼이나 세미나, 심포지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제약강국’ 비전을 강조한 임성기 회장의 철학과 유지를 흔들림 없이 이어나갈 것”이라며 “우리에게 남긴 과제를 한 마음으로 이뤄나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재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기재단은 공식 출범과 함께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수상 후보자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상 후보자는 추천 마감일 기준 생존해 있는 한국인 및 한국계 인사, 의약학 및 생명공학 분야 업적을 인정받은 인사, 관련 논문 5편 이하를 갖춘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다. 후보자 추천서 접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연구·개발 지원
‘임성기연구자상’ 수상자에 최대 3억 원 지원
한미약품그룹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설립한 ‘임성기재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성기재단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임성기 회장 경영철학을 후대에 계승해 의약학 및 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공익법인이라고 한미약품 측은 소개했다. 재단 설립은 임 회장 생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지난해 8월 임 회장 타계 후 유지를 받을어 유족들이 최우선 순위로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초대 이사장은 임 회장과 40년 가까이 연구를 함께한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희성 이사(전 식약청장)와 방영주 이사(전 서울대 의대 교수), 김창수 이사(전 중앙대 총장), 천성관 이사(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으로 구성했다.
임 회장은 생전 의약학과 생명공학 분야 발전을 지속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련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단기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경제논리로부터 자유로운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임 회장 뜻에 따라 재단은 의약학과 생명공학 분야 원천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전문적이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재단 연구 지원 방식과 규모, 대상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안건이 논의됐다.
재단은 의약학과 생명공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낸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년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결과로 신약개발에 기여한 연구자에게는 ‘임성기연구대상’을 수여한다. 또한 만 45세 미만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성기젊은연구자상(2명)’을 제정했다. 임성기연구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 원을 주고 임성기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에게는 각각 상금 5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정했다.
이밖에 학술대회 지원을 통해 학자간 교류와 연구결과 확산을 도모하고 각종 포럼이나 세미나, 심포지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제약강국’ 비전을 강조한 임성기 회장의 철학과 유지를 흔들림 없이 이어나갈 것”이라며 “우리에게 남긴 과제를 한 마음으로 이뤄나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재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기재단은 공식 출범과 함께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수상 후보자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상 후보자는 추천 마감일 기준 생존해 있는 한국인 및 한국계 인사, 의약학 및 생명공학 분야 업적을 인정받은 인사, 관련 논문 5편 이하를 갖춘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다. 후보자 추천서 접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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