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7월에 볼만한 공연 5

동아일보

입력 2021-06-29 03:00 수정 2021-06-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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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Info]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치유의 드라마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초연 후 3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창작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잊고 지낸 소중한 기억을 통해 인간의 치유와 성장을 그리며, 우리 마음을 다독인다.

하루 종일 TV만 보면서 세상과 고립된 삶을 택한 독거노인 엠마에게 어느 날 도우미 로봇이 배달돼온다. 인간을 이해하는 감성을 가진 진짜 사람 같은 도우미 로봇은 기계처럼 메마르게 살아가던 노년의 여성에게 또 한번의 성장을 안겨준다. 엠마의 닫힌 마음을 표현한 무채색의 무대에 LED 영상과 조명이 더해져 감정이 변해가는 순간들을 섬세하고 풍성하게 채워주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8월 29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공연.

뮤지컬 ‘광화문연가’
윤도현, 엄기준, 강필석의 무대
뮤지컬 ‘광화문연가’ 윤도현, 엄기준, 강필석
‘광화문연가’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가 남긴 불후의 명곡들을 통해 추억을 되살리며 위로를 전해주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죽음까지 단 1분을 앞둔 명우가 월하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다룬 이야기를 바탕으로 음악으로 기억되는 우리의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이 트렌디하게 편곡돼 무대에 오른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없이 리메이크되며 세대를 초월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들이다.

윤도현과 엄기준, 강필석이 3인 3색의 주인공 명우를 연기한다. 극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시간여행 안내자 월하 역은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가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해준다.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홀연했던사나이’
촌철살인의 웃음과 감동
뮤지컬 ‘홀연했던사나이’ 정민, 박민성, 수현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는 모든 것이 변하던 1987년 샛별 다방에 모인 사람들이 허세로 무장한 사나이에 휘둘려 꿈을 꾸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승돌이와 홍마담이 꾸려가는 샛별 다방에는 각자의 사연으로 지쳐 있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어느 날 미지의 사나이가 나타나 영화감독을 꿈꾸던 승돌에게 시나리오를 건네고, 다방 모든 사람들은 사나이의 영화 시나리오 속으로 빠져든다. 홀연히 나타나 다방 사람들을 사로잡는 미스터리한 사나이로 정민, 박민성, 유키스 출신의 수현이 출연한다. 승돌 역은 손유동, 최민우, 김태오가 맡아 웃음과 감동을 전해준다.

7월 8일부터 9월 26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

연극 ‘렁스(Lungs)’
두 남녀의 끊임없는 대화
연극 ‘렁스(Lungs)’ 이동하, 이진희
두 남녀가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간다. 평생에 걸쳐 스스로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세계, 나아가 지구에 대해, 아니면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갖는 것에 대해¤. 연극 ‘렁스’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Duncan Macmillan)의 대표작으로 무대장치를 최대한 절제한 채 두 배우의 연기, 호흡만으로 한 커플의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남자 역으로 이동하, 성두섭, 오의식, 여자 역으로 이진희, 류현경, 정인지가 무대에 오른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렀던 남자와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순간 갈등하고 부딪혔던 여자의 대화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9월 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

러브 & 라이프(Love & Life)
사랑과 삶을 노래하다
러브 & 라이프(Love & Life) 홍혜란, 최원휘, 백혜선
최정상급 부부 성악가 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최원휘가 사랑과 삶에 대한 노래를 들려준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연주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무대가 기대된다.

1부에서는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 전 곡을 소프라노 홍혜란이 노래한다. 한 여인의 사랑과 결혼, 출산, 남편의 죽음까지 전체 스토리를 8곡에 나누어 들어볼 수 있다. 2부에서는 테너 최원휘가 한 남자의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리스트의 ‘세 개의 페트라르카 소네트’를 들려준다. 또한 작곡가 김신이 새롭게 만든 작품 ‘김소월 시에 의한 세 개의 가곡’도 처음 선보인다.

7월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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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R석 6만6천원 상당 20명(10쌍)

뮤지컬 ‘광화문연가’
A석 9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홀연했던사나이’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연극 ‘렁스’
R석 5만5천원 상당 10명(5쌍)

Love & Life
R석 7만5천원 상당 10명(5쌍)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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