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스마트물류센터 건립 투자 MOU 체결

태현지 기자

입력 2021-06-28 03:00 수정 2021-06-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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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청장 하승철)은 17일 부산시청 7층 회의실에서 쿠팡㈜(대표이사 강한승, 박대준)와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양해각서 체결은 그동안 산업시설구역에서는 도·소매업인 전자상거래업을 영위할 수 없었던 법적 규제를 부산시와 경자청이 완화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부산시와 경자청은 지역경제 성장과 대규모 고용 창출을 위해 쿠팡의 입주 예정지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업종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업종 특례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쿠팡도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지역경제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쿠팡은 4월 6일 경남도, 창원시, 경자청과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 경남권 물류 시스템의 전초기지가 될 풀필먼트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이미 체결한 바 있다. 쿠팡은 이번 부산지역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강화된 배송 능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미국 증시 상장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쿠팡은 국내에서 고용창출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신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상품 관리와 배송 동선의 최적화를 구현해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물류 시스템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쿠팡㈜은 향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의 거점으로 활용될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에 2200억 원을 투자하고 300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여기서 생기는 일자리에는 부산경남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지역 배송 서비스 거래 규모 확대에 따라 지역 영세 화물운송업자의 수입 증대 및 일자리 추가 제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지역 제품의 직·간접 매입 및 판매를 통해 지역 업체의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승철 경자청장은 “‘세계 최고의 물류 비즈니스 중심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우리 청에 국내 최고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이 입주하면서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트라이포트의 중심지로 성장할 토대가 마련됐다”며 “향후 스마트물류센터 건립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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