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도-안전도 제고 혁신 노력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2단계 상승

안소희 기자

입력 2021-06-28 03:00 수정 2021-06-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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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에스알(대표이사 권태명)은 27일부터 SRT동탄역 승강장에 ‘열차 정지 위치 점멸시스템’을 설치해 기장의 인적 오류 사고를 예방하고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확보한다. ㈜에스알 제공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에스알(SR)은 2020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영위기 극복 △글로벌 수준의 정시율 달성 △열차 강제정차시스템 도입 등 고객만족도와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혁신 노력으로 전년 대비 2등급 상승한 B(양호) 등급을 획득했다.

에스알은 코로나 조기 극복을 위해 코로나 주의 단계부터 ‘감염병 위기관리 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비대면 로봇 방역과 철저한 예방활동 등을 펼쳤다. 이를 통해 SRT를 이용한 고객 및 직원 중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에스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 구매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의 안전에 대한 책임 강화를 위한 안전등급제 도입 △국민의 시간 가치를 소중히 관리하기 위해 정시율을 5분 기준으로 관리하는 등 더욱 강화된 지표를 설계해 추진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안전성 및 만족도가 향상돼 2단계가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고 에스알 측은 설명했다.

에스알은 글로벌 수준의 정시율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SRT 동탄역에 ‘열차 정지 위치 점멸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다.

열차 정지 위치 점멸시스템은 서버로부터 열차정보(10량·20량)를 전송받아 정확한 열차 정지 위치를 LED 표지판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LED 표지판 점멸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인지력을 높여 착각이나 오판단 등으로 인해 정지 위치를 어기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에스알 측은 강조했다.

열차 정지 위치 점멸시스템은 시범운영을 거쳐 SRT 수서역, 지제역에도 설치하고 KTX와 공용하는 구간에는 한국철도와 협의를 거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올 초에는 열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SRT 수서역에 ‘신호 연동 열차제어 시스템’을 설치해 본격 운영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정지 신호를 오인해 운행을 시도할 경우 열차를 강제 정차시키는 제어시스템으로 인적 오류에 의한 열차 충돌·탈선 등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에스알은 신호 연동 열차제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수서역 선로 6개소에 설치를 완료하고 2개월의 검증 기간을 거치기도 했다.

권태명 대표이사는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과 에스알 직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일궈낸 성과”라며 “올해에도 모든 임직원이 경영에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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