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또 청약’ 원베일리… 7인 가족 만점통장 나왔다

이새샘 기자

입력 2021-06-26 03:00 수정 2021-06-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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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평균가점 72.9점 ‘역대 최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평균 청약가점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청약가점이 84점 만점인 당첨자도 나왔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24채를 일반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에 당첨된 사람들의 평균 가점은 72.9점이었다. 종전 최고 평균 가점인 서울 은평구 ‘DMC센트럴자이’(71.1점)보다 1.8점 높은 점수다. 원베일리는 17일 1순위 청약에서 3만6116명이 몰려 평균 161.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채만 모집한 74m²B 주택형에서는 만점(84점)짜리 청약통장도 나왔다. 이는 본인 포함 7인 가족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서울에서 만점 청약통장이 나온 것은 올 1월 강동구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이후 5개월 만이다. 해당 주택형의 경쟁률은 471.33 대 1로 당첨자 중 최저점은 78점, 평균 가점은 80.5점이었다.

59m²B 주택형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의 평균 당첨 가점은 70점을 넘었다. 59m²B의 당첨 최저 가점은 69점, 평균 가점은 69.81점이었다. 112채로 일반분양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 59m²A의 당첨 가점은 최저 73점, 최고 79점으로 평균 가점은 74.35점이었다.

원베일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3.3m²당 분양가가 5653만 원이었다. 3.3m²당 1억 원 수준인 인근 시세의 반값에 가까워 가점이 높은 ‘현금부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가 9억 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은 불가능하다. 다만 3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완공 후 전세를 놓을 수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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