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미지의 땅속 여행 명소, 단양 천연동굴 인기

뉴스1

입력 2021-06-25 17:11 수정 2021-06-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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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고수동굴 사자바위.(단양군 제공) © 뉴스1

 영겁의 시간 자연이 빚어낸 충북 단양의 천연 동굴들이 미지의 땅속 여행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단양군은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며, 최근 고수동굴을 비롯한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에 주말이면 수천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1년 내내 14∼15도를 유지하는 천연동굴 내부는 발을 들이는 순간 지친 몸을 치유해주는 힐링 휴식처가 된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군은 180여개의 천연 석회암 동굴이 분포할 정도로 많은 수를 자랑한다.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양의 천연동굴은 남녀노소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5억년의 시간이 빚어낸 신비한 지하궁전으로 소개되고 있는 단양의 대표 천연동굴은 고수동굴이다.

천연기념물 256호인 고수동굴은 지난해 단양군 국가지질명소 12곳 중 한 곳으로 인증 받았을 만큼 자연이 빚어낸 갖가지 모양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한다,

마리아상, 사자바위, 독수리, 천당성벽 등 거대한 종유석 석순이 1.7㎞ 구간에 펼쳐져 발길을 옮길 때마다 그 신비함에 연신 감탄을 쏟게 된다.

지방기념물 19호 천동동굴은 1977년 마을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470m길이의 동굴로 종유석과 석순의 생성이 매우 느리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양 온달동굴.(단양군 제공) © 뉴스1

동굴 속으로 스며든 지하수량이 적은데다 낙수도 소량이어서 석순의 규모는 장대하지 않지만 정교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풍긴다.

온달과 평강의 사랑이 살아 숨 쉬는 영춘 온달관광지에도 고수, 천동동굴에 버금가는 천연동굴이 존재한다.

천연기념물 261호인 온달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돼 동굴안의 비경이 특히 웅장하고 진입로와 수평을 이룬 것이 특징으로 총 길이 700m, 굴 입구 높이는 2m 정도다.

군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자연탐방 여행지로 단양 천연동굴은 안성맞춤”이라며 “방문객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대책 마련과 시설물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ㆍ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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