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같은 버디’ 박인비, PGA 챔피언십 1R 공동 23위…이정은6 공동 3위
뉴스1
입력 2021-06-25 10:23 수정 2021-06-25 10:24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1언더파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 하이랜드 코스(파72·67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트리플 보기와 보기 1개씩을 적어내 1언더파 71타를 쳤다. 박인비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만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3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8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가 나오면서 한 번에 3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후반에서는 박인비의 먼 거리 퍼팅이 빛을 발했다. 10번홀(파4)에서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꾼 박인비는 11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파 퍼트를 넣었다.
12번홀(파5)에선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에 성공, 다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해 1타를 잃은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롱 퍼트 버디에 성공했다.
파로 막아도 크게 아쉽지 않아 보이는 거리였지만 박인비의 퍼트는 14초를 굴러가더니 홀 안으로 ‘쏙’ 들어갔다.
경기 후 박인비는 이 상황을 묻는 질문에 “거리 짐작도 하기 어렵다. 20야드(약 18m) 정도 될까”라며 “그것은 마술이었다. 처음엔 조금 세게 친 것 같아서 멈추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박인비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에서 3연패했다. LPGA 투어 통산 20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만 7승을 거뒀다. 박인비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5년 8월 브리티시오픈이다.
한편 대회 1라운드 결과 ‘베테랑’ 리젯 살라스(미국)가 5언더파 67타로 선두를 차지했다. 찰리 헐(잉글랜드)이 1타 뒤진 2위(4언더파 68타)에 올랐다. 이정은6(25·대방건설)은 3언더파 69타를 작성,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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