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카드-캐피털 대출도 법정 최고금리 연20% 이하 금리 소급 적용

김형민 기자

입력 2021-06-25 03:00 수정 2021-06-25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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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부터… 264만명 혜택

다음 달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인하되는 가운데 저축은행에 이어 카드사와 캐피털사들도 기존 대출자들에게 낮아진 금리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을 위해 자발적으로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되며 원칙적으로는 신규 대출을 받거나 갱신 또는 연장하는 대출에 대해서만 인하된 금리가 적용된다. 하지만 협회 소속 카드사 및 캐피털사들은 기존 고객에 대해서도 낮아진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번 소급 적용으로 약 264만 명이 이자비용 1167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업권별로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카드사 고객 246만7000명이 816억 원을, 신용대출 등을 받은 캐피털사 고객 17만5000명이 350억 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것으로 추산된다.

대출자들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각 회사가 금리 인하 조치 후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저축은행들도 인하된 법정 최고금리를 소급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저축은행 대출자 58만2000명이 2444억 원의 이자 경감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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