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신약 ‘펙수프라잔’, 중남미 4개국 신규 진출… ‘아메리카 드림’ 완성 초읽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6-24 19:39 수정 2021-06-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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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업체 바이오파스와 계약 체결
총 계약 규모 약 340억 원
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칠레 등 진출
중남미 6개 시장 확보
북미 등 아메리카대륙 대부분 진출
펙수프라잔 누적 계약 1조370억 원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이 콜롬비아를 포함한 중남미 4개국에 추가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콜롬비아 업체 바이오파스(BIOPAS)와 펙수프라잔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파스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페루, 칠레 등 4개 국가에서 펙수프라잔 유통·판매를 위한 권리를 확보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340억 원이다.

4개 국가 소화기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6300억 원(2019년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과 바이오파스는 해당 국가에서 오는 2024년까지 펙수프라잔 현지 허가 취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면 바이오파스가 현지 임상 및 허가 취득 절차를 담당하고 비용을 부담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 펙수프라잔은 앞서 계약을 맺은 브라질과 멕시코를 포함해 중남미 6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브라질(약 860억 원 규모)과 멕시코(약 570억 원)를 포함해 중남미지역 누적 계약 규모는 1770억 원에 이른다. 이들 6개 국가 인구는 중남미지역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해당 계약으로 펙수프라잔은 북미와 중남미지역 주요 국가 대부분에 진출하면서 ‘아메리카 드림’을 완성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 펙수프라잔 누적 계약 금액은 총 1조370억 원 규모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계열 제제다. 세계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PPI제제보다 신속하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을 개선시켰고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 증상도 개선시켰다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북미와 중남미 아메리카 대륙을 거점으로 하는 주요국가 대부분에 펙수프라잔을 진출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계열 내 최고 신약인 펙수프라잔을 전 세계에 공급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우수한 품질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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