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지원자는 취업이 빨리 안 되던데…” 면접관이 꼽은 안타까운 유형 TOP5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24 17:50 수정 2021-06-24 18:20
면접관들이 보기에 취업을 빨리 못할 것 같은 지원자들이 있을까. 많은 지원자를 만나 본 만큼 자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상당할 텐데, 면접관들은 몇몇 유형을 공통으로 취업이 쉽지 않은 유형이라고 입을 모았다.
24일 잡코리아가 기업의 채용 면접관 197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만난 지원자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면접관 10명 중 약 9명에 달하는 89.8%가 ‘면접 참가자 중 ‘취업을 빨리 못할 것 같은 안타까운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대기업(96.7%), 중견기업(80.5%), 중소기업(91.3%) 모두 높았다.
면접관들은 해당 지원자가 취업을 빨리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이유 1위로 ‘지원 분야의 전문지식 부족’과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점’을 꼽았다.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두 가지 항목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4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면접관들은 ‘사회성이 부족해 보인다(34.5%)’거나 ‘지원 분야의 경험이 부족한(27.7%)’, ‘지나치게 개인적인 성향(27.1%)을 보인’ 지원자들 경우 취업을 빨리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기업별로 대기업은 ‘지원 분야의 전문지식 부족’을 꼽은 면접관이 55.2%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서’라고 답한 면접관이 각 51.5%, 39.1%로 가장 많았다.
반면 면접에서 만난 지원자 중 ‘취업이 빨리 될 것 같은 생각이 든 지원자가 있었다’는 면접관도 90.9%에 달했다.
‘지원 분야의 풍부한 경험’(49.7%)과 ‘친화력이 좋고 대인관계가 원만해 보여서’(41.3%)라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예의 바르고 성실해 보여서(34.6%)’, ‘협조적이고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32.4%)’ 취업이 빨리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면접관이 많았다.
이 외에는 ‘질문의 의도 파악을 잘한다(26.3%)’거나 ‘지원 분야의 전문지식이 풍부해 보여서(22.3%)’, ‘눈치 빠르고 센스 있어 보여서(19.0%)’라는 답변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는 기본적인 직무역량과 경험 등의 취업 스펙 외에도, 타인과의 의사소통에 능숙하고 조직문화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예의와 배려심, 바른 태도를 보이는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조언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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