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심근염 이상반응…“아직 국내 사례 없지만 감시 강화”

뉴스1

입력 2021-06-24 15:20 수정 2021-06-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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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군 장병 88%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고 국방부가 밝힌 24일 경기 고양시 육군 9사단(백마부대)에서 장병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6.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정부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같은 mRNA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의 심근염 이상반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mRNA 백신 이후에 심근염 또는 심막염 발생 사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식약처에서 주의사항으로 (해당 이상반응을) 정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자문하는 의료인 집단인 백신안전기술(VaST) 전문가 그룹은 mRNA 계열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이나 심장막염이 발생할 위험이 2차 접종을 마친 남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mRNA백신 접종 후에 심근염·심막염 발생률이 평상시보다 증가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보고에서는 1차보다 2차 접종 시, 연령이 낮은 젊은 남자에게서 심근염과 심막염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우리나라의 경우 이상반응 신고 사례 가운데 아직까지 심근염이나 심막염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30세 미만 연령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어 추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 청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심근염, 심막염) 이러한 사례가 있는지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진단 기준, 치료 지침을 심장 분야 전문가 소그룹을 만들어 정하겠다”면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과 마찬가지로 감시하고 주의를 당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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