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소형아파트도 15억 돌파…대출금지선 뚫렸다
뉴시스
입력 2021-06-24 10:51 수정 2021-06-24 10:52
신혼부부·서민 선호도 높은 60㎡ 이하
서울 12개구서 대출금지선 15억 넘겨
마용성 비롯 종로·서대문에서도 돌파
1년간 강북 소형아파트 매매가 32%↑
서울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신혼부부나 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24평)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서울 25개구 중 소형아파트 실거래가가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긴 곳이 12개구에 달했다.
강남 지역은 물론 강북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도 소형아파트 실거래가가 15억원을 넘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최근 1년간 서울의 60㎡ 이하 소형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5개구 중 12개구에서 실거래가가 15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강동구 등 강남 지역은 물론 강북의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비롯해 광진, 종로, 서대문 등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소형아파트가 15억 원이 넘게 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마용성 주요 아파트단지에서는 성동구 ‘트리마제’ 49㎡형이 지난 4월 19억2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2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마포구에서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59㎡형이 올해 1월 16억5000만원에 매매됐고, 신촌그랑자이 1단지 59㎡도 2월 1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용산구에서는 강촌과 한가람 아파트 59㎡형이 올해 2월 각각 16억2500만원과 16억4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종로구 경희궁자이 59㎡형도 16억원에 실거래 됐고, 광진구 광장힐스테이트 59㎡형도 지난해 8월 15억원에 거래됐다.
서대문구에서는 e편한세상신촌 4단지에서 처음으로 59㎡형이 15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기는 사례가 등장했다.
서울은 지난 2019년 12·16 대책으로 인해 15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돼있다.
최근 1년간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보다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 6억3483만원에서 올해 5월 7억8496만원으로 23.64% 상승했다.
이 중 강남지역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1년간 7억9141만원에서 9억4668만원으로 19.61% 상승한 반면 강북지역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은 4억5018만원에서 5억9425만원으로 32.0%로 크게 늘었다.
집값 급등에 따라 비교적 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 지역의 소형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남 지역보다 매매가격 상승률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거나 지역을 리딩하는 단지 등에서는 34평이나 그 이상 평형대의 가격대도 상대적으로 높다보니 30대가 그나마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전용 60㎡ 이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소형아파트에서도 지역 내 대기수요가 많거나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15억 원이 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서울 12개구서 대출금지선 15억 넘겨
마용성 비롯 종로·서대문에서도 돌파
1년간 강북 소형아파트 매매가 32%↑
서울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신혼부부나 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24평)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서울 25개구 중 소형아파트 실거래가가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긴 곳이 12개구에 달했다.
강남 지역은 물론 강북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도 소형아파트 실거래가가 15억원을 넘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최근 1년간 서울의 60㎡ 이하 소형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5개구 중 12개구에서 실거래가가 15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강동구 등 강남 지역은 물론 강북의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비롯해 광진, 종로, 서대문 등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소형아파트가 15억 원이 넘게 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마용성 주요 아파트단지에서는 성동구 ‘트리마제’ 49㎡형이 지난 4월 19억2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2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마포구에서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59㎡형이 올해 1월 16억5000만원에 매매됐고, 신촌그랑자이 1단지 59㎡도 2월 1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용산구에서는 강촌과 한가람 아파트 59㎡형이 올해 2월 각각 16억2500만원과 16억4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종로구 경희궁자이 59㎡형도 16억원에 실거래 됐고, 광진구 광장힐스테이트 59㎡형도 지난해 8월 15억원에 거래됐다.
서대문구에서는 e편한세상신촌 4단지에서 처음으로 59㎡형이 15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기는 사례가 등장했다.
서울은 지난 2019년 12·16 대책으로 인해 15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돼있다.
최근 1년간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보다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 6억3483만원에서 올해 5월 7억8496만원으로 23.64% 상승했다.
이 중 강남지역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1년간 7억9141만원에서 9억4668만원으로 19.61% 상승한 반면 강북지역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은 4억5018만원에서 5억9425만원으로 32.0%로 크게 늘었다.
집값 급등에 따라 비교적 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 지역의 소형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남 지역보다 매매가격 상승률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거나 지역을 리딩하는 단지 등에서는 34평이나 그 이상 평형대의 가격대도 상대적으로 높다보니 30대가 그나마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전용 60㎡ 이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소형아파트에서도 지역 내 대기수요가 많거나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15억 원이 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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