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백신 잔여 물량 80%, 8월 이내 공급

김성모 기자 , 이지운 기자

입력 2021-06-24 03:00 수정 2021-06-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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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Z와 백신 부족 해소 위해 공급 일정 당기는 방안 논의중”
잔여백신 접종, 당분간 중단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2021.6.21/뉴스1

국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단락된 가운데 다음 달 중순부터 8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대량으로 공급된다.

2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계약 잔여 물량 약 1100만 회분 가운데 80%가량을 7월 중순부터 시작해 8월 이내에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올해 3분기(7∼9월) 도입이 예정된 백신은 약 8000만 회분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체 2000만 회분의 계약 물량 중 900만 회분이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왔다.

한 정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정부가 지속적으로 공급을 당기기 위해 소통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은 당분간 중단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3일 접종 상황 백브리핑에서 “사전예약자에 대한 접종이 대부분 종료됐기 때문에 당일 예약을 통한 접종은 힘들 것”이라며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은 7월 중순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신 공급이 빨라지면 ‘교차접종’ 확대 필요성도 낮아진다. 최근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약 76만 명에게 7월 중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또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이후에 교차접종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물량이 충분할 경우 나머지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게 동일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성모 mo@donga.com·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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