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은퇴’ 밝혔던 손정의 “70대에도 경영 참여”…입장 번복?
뉴스1
입력 2021-06-23 16:13 수정 2021-06-23 16:13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뉴스1 © News1
60대가 되면 후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공언해오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70대가 돼서도 회사일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과거 그의 ‘60대 경영권 승계’ 발언과 관련해 “마음이 바뀌었냐”는 주주들의 질문에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69세가 되면 후계자에게 경영권을 점차적으로 물려주는 것을 고민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의학이 발전했고 일을 향한 의욕이 남아 있기 때문에 70대가 되어서도 계속해서 회장으로 남을 수도 있고 회사 경영에 깊게 관여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손 회장은 60세 생일을 맞는 2017년 경영권을 니케이 아로라 당시 소프트뱅크 부사장에게 넘겨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경영권 승계를 1년 앞두고 아로라 부사장이 퇴임하면서 이 계획은 무산됐다.
한편 해외 투자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소프트뱅크 그룹의 2020년도 최종 수익은 4조엔(약 41조408억원)을 넘어섰다고 NHK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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