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역대 최장 7개월째 올라

세종=송충현 기자

입력 2021-06-23 03:00:00 수정 2021-06-23 03: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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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유가 영향, 1년새 6.4% 뛰어
9년 9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


석유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5월 생산자물가가 역대 최장인 7개월째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 폭은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 하반기(7∼12월) ‘장바구니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 오른 108.50(2015년 100 기준)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올라 2016년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물가가 오른 뒤 최장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생산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6.4% 올랐는데, 2011년 8월(6.9%)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데다 최근 석유와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기준으론 품목별로 석탄·석유제품(4.4%), 제1차금속제품(1.6%)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3.6%) 등의 가격이 안정되며 1.2% 떨어졌다. 세부 품목별로는 양파(―40.3%) 파(―32.3%) 냉동채소(―15.9%) 등의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반면 경유(6.5%) 휴대용 연료(11.7%) 국내 항공 여객(9.5%) 등이 올랐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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