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과학자’ 인도 출신 40세 전무, 삼성전자 떠났다

뉴스1

입력 2021-06-22 16:58 수정 2021-06-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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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30대에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기록한 천재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40) 전무가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전무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9년간 삼성과 함께했던 짜릿한 경험을 뒤로한 채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면서 퇴사 소식을 전했다.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이 막을 올린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스’ CEO 프라나브 미스트리가 삼성전자의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을 소개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그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워치부터 기어VR, 인공지능과 로보틱스까지 다양하고 많은 제품들을 개발하고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그동안 다양한 것들을 많이 알려준 삼성의 수많은 동료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81년생인 미스트리 전무는 2012년 5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2년만인 2014년말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상무로 승진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3세로 파격적이란 평가가 주를 이뤘다.

미스트리 전무는 삼성전자에 입사하기 전인 2009년 MIT테크놀로지리뷰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과학자 35인’ 명단에 들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춘 인물이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UX리서치연구를 하다 MIT로 옮겼고 2012년부터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미스트리 전무는 삼성전자 입사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 머물며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소속으로 여러 연구원들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의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 열중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을 통해 인공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을 선보여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이 막을 올린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스’ CEO 프라나브 미스트리가 삼성전자의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을 소개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네온은 미스트리 전무가 삼성전자 사내 벤처조직으로 설립한 ‘스타랩스’(STAR Labs·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 소속 동료들과 개발한 일종의 가상인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를 마친 이후 진행된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프라나브 미스트리를 상무에서 전무로 또 한번 파격 승진시켰다.

전무 승진 당시 그의 나이는 39세였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리 전무에 대해 “사내 벤처 조직인 스타랩스를 신설해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기여했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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