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브랜드’에 한국은 삼성뿐…中은 18배 많아

뉴스1

입력 2021-06-22 12:49 수정 2021-06-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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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세계에서 가장 큰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글로벌 100대 기업’ 명단에 한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만이 이름을 올렸다.

1~2위를 차지한 아마존, 애플을 포함해 전체 100대 브랜드의 절반 이상을 미국 기업들이 차지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톱 10’에 랭크된 텐센트, 알리바바 등을 포함한 18곳이나 선정되며 성장세를 보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Kantar)가 최근 발표한 ‘2021 브랜드Z 글로벌 톱100 브랜드’(2021 BrandZ Most Valuable Global Brands)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42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약 468억달러(약 53조원)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칸타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커졌으나 순위는 되레 하락했다. 2020년 40위에서 올해 42위로 2계단 떨어진 것이다.

최근 5년간 삼성전자의 순위를 살펴보면 Δ2017년 37위 Δ2018년 33위 Δ2019년 38위 Δ2020년 40위 Δ2021년 42위 등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칸타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칸타가 글로벌 브랜드 명단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1년 연속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선정된 곳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4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 EUV(극자외선)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1.1.4/뉴스1
칸타는 삼성전자에 대해 “오늘날 삼성만큼 눈길을 끄는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브랜드는 없을 것”이라며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은 듀얼 망원렌즈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심지어 폴더블 화면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BTS, 톰브라운 등 문화계 상징적 인물과의 협력으로 차별화도 성공했다”며 “스마트폰 브랜드의 분기별 판매 순위에서 애플과 지속적으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글로벌 최고 브랜드로 꼽힌 곳은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미국의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약 6839억달러(약 775조원)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아마존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서 애플이 612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구글(458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410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Kantar)가 최근 발표한 ‘2021 브랜드Z 글로벌 톱100 브랜드’(2021 BrandZ Most Valuable Global Brands) 명단에서 42위에 오른 삼성전자(사진=칸타 제공) © 뉴스1
미국 기업을 제외하고 가장 큰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는 중국의 텐센트가 선정됐다. 칸타에 따르면 텐센트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2409억달러다.

이밖에 ‘톱 10’에는 Δ페이스북(2267억달러) Δ알리바바(1969억달러) Δ비자(1913억달러) Δ맥도날드(1549억달러) Δ마스터카드(1129억달러) 등이 랭크됐다.

올해 발표된 100대 글로벌 브랜드를 본사 소재지별로 분류해보면 미국 기업이 절반 이상인 5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은 18곳이 선정돼 지난해보다 1곳 늘었다. 올해 100대 브랜드에 꼽힌 중국 기업은 ‘톱 10’에 오른 텐센트, 알리바바 외에도 모우타이, 메이투안, 징둥닷컴, 틱톡, 핑안보험, 화웨이, 샤오미, 하이얼 등이 있다.

올해 브랜드 가치가 증가율 기준으로 최고 기업은 미국의 테슬라다.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는 426억달러로 전년 대비 2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1년에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곳 중에서는 12위를 차지한 엔비디아가 1048억달러로 가장 큰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텍사스인스트루먼츠(493억달러), 퀄컴(484억달러), AMD(329억달러)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새롭게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올해 100개 기업의 브랜드 총합은 7조10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했다.

칸타는 전 세계 51개국에서 512개 산업군의 1만850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응답자는 390만여명에 달한다. 브랜드 가치는 실적을 포함한 재정적 가치에 브랜드 기여도를 곱하는 방식으로 매겨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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