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용객 1명’ 한강 수상택시 폐지 검토…관광용만 유지할 듯

뉴스1

입력 2021-06-22 09:23 수정 2021-06-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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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상택시가 서울 반포한강공원 도선장에서 취항식을 갖고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2016.10.20/뉴스1 © News1

서울시가 한강 수상택시의 출·퇴근 사업은 폐지하고 관광용에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사업본부는 운영사인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와 이같은 내용을 협의 중이다.

한강 수상택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6년 한강 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시작했다.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이 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돼 2014년까지 운영하다 세월호 참사로 운항이 중지됐고, 유공자회가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한강 수상택시는 한강을 가로질러 교통체증 없이 출퇴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와 달리 이용률이 크게 저조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출퇴근용 승객은 1명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기 전(2016~2019년)에도 출퇴근용 승객은 연간 200명대에 그쳤다.

하루 1~2명의 출퇴근 이용객을 위해 수상택시 9대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보니 인건비 등 유지비만 계속 들어가는 상황이다.

현재 수상택시는 잠실~반포~여의나루~망원 구간을 운영 중인데 한강 특성상 겨울철 한파나 여름철 홍수 등 날씨 영향에 따른 제약도 많다.

다만 수상택시 사업을 완전히 접는 것이 아니라, 관광용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활성화를 고려해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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