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대출 문턱 낮은 ‘비규제지역’ 분양시장 들썩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6-21 21:10 수정 2021-06-21 21:1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비규제지역의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층 강화된 정부의 부동산규제에서 벗어나 청약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대출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 때문에 비규제지역이 청약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교통망, 생활 인프라, 직주근접성까지 갖춘 단지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대거 몰리고 있다.

비규제지역은 청약이나 대출 자격 요건이 까다롭지 않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으로 청약할 수 있고,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추첨제 물량도 상대적으로 많아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실제로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은 전체 물량의 25%만 추첨제로 공급되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는 주변에 많은 산업단지가 가깝게 위치한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바로 인근에 첨단산업체가 들어서는 스마트밸리산업단지가 조성중이어서 배후단지로서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해 천안일반산업단지, 천안외국인일반산업단지 천안외국인일반산업단지, 마정일반산업단지가 반경 3㎞ 이내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디스플레이시티1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일반산업단지(예정)도 차량으로 20분 거리다.

천안~당진고속도로(2022년 개통)를 비롯해 천안~평택고속도로(2023년 개통), 천안~공주고속도로(2026년 개통), 천안 제1,2순환선망 등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광역교통망이 확중되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물론 멀게는 당진과 평택항까지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오는 7월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에서 분양하는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는 지하2층-지상27층 11개동 998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며, 전 세대가 젊은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전용54㎡~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아산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 아파트단지는 천안의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데다 단지 인근에 산업단지가 많은 핵심입지라는 점에서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편리한 광역교통망에 다양한 개발호재, 비규제지역 프리미엄까지 기대되는 만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실수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서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비규제 지역 삼척에 들어서 분양권 전매가 계약 직후 바로 가능하다. 무엇보다 현재 전용 74㎡ AB 와 전용 84㎡B 등 청약 미달된 일부 주택형을 계약하게 되면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지닌다.

강원도 삼척시에는 처음 선보이는 ‘위브’ 브랜드인 만큼 희소성 또한 갖췄다.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7번 국도 이용 시 인접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동해고속도로를 통한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이용도 수월하다. 지난해 3월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KTX 동해역이 개통되면서 철도망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