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벨 생수 이어 자연분해 봉투… 친환경 소비 앞장

권혁일 기자

입력 2021-06-22 03:00 수정 2021-06-22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ESG 경영을 통해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선보이며 ‘필환경 시대’에 부합하는 스마트 쇼핑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PB 생수의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무(無)라벨 PB 생수 ‘얼쑤얼水’를 선보였다. 제품명은 지구를 뜻하는 ‘어스(Earth)’와 물 ‘수(水)’가 합쳐진 말로 ‘지구를 지키는 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친환경 상품을 이용하고 환경을 지키면 어깨춤이 절로 난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얼쑤얼水는 완전 투명한 패키지로 상품 표면에는 라벨은 물론이고 어떤 인쇄물도 표기돼 있지 않다. 용량, 수원지 등 상품 필수표기 항목은 병뚜껑 라벨지에 표시했다.

또 병뚜껑에 7종의 멸종위기동물(오색딱따구리, 긴점박이부엉이, 여우, 남생이, 반달가슴곰, 원앙, 하늘다람쥐) 그림을 넣어 다른 무라벨 생수들과의 차별화를 꾀한 동시에 환경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00mL와 2L 등 총 2개 품목으로 출시됐으며 각각 600원, 1200원이다. 그 사이 리뉴얼도 진행했다. 6월 현재(6월 1∼15일) 얼쑤얼水 매출은 리뉴얼 전인 전월 같은 기간 대비 58.4% 올랐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봉투를 이달 6일 선보였다. 땅에 묻으면 180일 이내 물과 이산화탄소로 자연분해돼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해당 제품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지역 환경오염과 유해물질 최소화를 위한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세븐일레븐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모든 점포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존 재고 소진 등 점포별 상황을 고려해 도입 초기엔 선별적으로 사용하고 7월 중순부터는 전점에서 기존 비닐봉투를 친환경 봉투로 대체 운영할 계획이다. 친환경 봉투 판매가는 100원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5월 유엔 우수사례 선정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P’에서 편의점 업계 최초로 최우수 등급 AAA를 획득했다. 세븐일레븐은 1월 ESG 경영을 선포하며 편의점 업계의 본격적인 친환경 활동 저변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친환경 상품 출시와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온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