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박민지 “우승은 내꺼다라고 말 못하지만…”

뉴시스

입력 2021-06-19 21:20 수정 2021-06-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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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3R 단독 선두…내일 시즌 5승 '도전'
"자신있다라고 생각하고 싶다…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
"페어웨이만 지키면 기회가 오는 골프장"



무서운 기세로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는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내셔널 타이틀이자 3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9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박민지는 중간합계 15언더파로 박현경을 1타차로 앞서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어웨이만 지키면 기회가 오는 골프장”이라며 “이제 우승까지 18홀밖에 남지 않았으니 내일 최대한 공격적으로 쳐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민지 프로와 일문일답
- 오늘 경기마친 소감은?

“박현경 프로가 앞서 나가서 현경이를 따라가려고 했고 버디찬스를 만들어야만 따라갈 수 있었고 그렇게 하다보니까 8언더가 되었는 줄 몰랐다.”

- 파이널라운드 임하는 각오 한마디?

“내일도 페어웨이를 최대한 지키려고 할거고 페어웨이만 지키면 기회가 오는 골프장이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쳐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 인터뷰 내용 중 요즘 본인이 왜 이렇게 잘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비결이라도 있는지?

“작년 하반기부터 샷이 어떻게 쳐야 똑바로 갈지 확신이 많이 섰다. 그냥 페어웨이로 갈 거 같은 자심감이 생겼다.”

- 이번대회 목표도 우승인지?

“18홀밖에 안남았고 단독 선두이니까 꼭 우승을 하고 싶다.”

- 박현경 프로와 경쟁하다보니 3위와는 격차가 벌어졌다.

“저희는 다 이렇게 치고 있는 줄 알았다. 현경이가 계속 버디를 하길래 두타, 세타 벌어지면 힘드니까 계속 현경이만 쫓아갔는데 16번 리더보드를 보니까 둘만 차이가 많이 나더라. 페어웨이만 지키면 길지 않은 코스여서 괜찮았던거 같다.”

- 올시즌 무슨일이 있어서 성적이 이렇게 좋은지?

“1승후 바로 컷탈락 했는데 그때보다 1승을 더하고 나니까 미련이 없어졌다. 잘못치면 어쩌지,헤저드로 가면 어떻게 하지, 이런맘이 없고 2승이나 했는데 좀 못하면 어떤가 하는 생각으로 했다또 투어 올라오기 전 엘리트 코스를 거치기는 했지만 가정환경도 그렇게 힘들게 올라왔다. 그렇기 때문에 코스안에서의 두려움은 내가 힘들었던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고 그래서 공격적으로 치게 되고 기회가 계속 왔던 거 같다.”

- 16번홀에 헤져드에 빠져 위기가 왔는데.

“예전보다 긍정적인 생각이 커졌다. 예전에는 그런 경우 보기하고 넘어가야지 했을텐데, 지금은 파를 할거야 또는 버디를 할수 있어라고 좋은쪽으로 생각한다. 작년에는 그렇지 않았다. 마음을 그렇게 먹었는데 골프가 마음먹은데로 되니까 본인도 신기하다.”

- 우승 할 자신 있는지?

“자신감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내일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무조건 우승은 내꺼다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자신있다라고 생각하고 싶다.”

- 이번에 우승을 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냥 평소와 똑 같이 해야한다. 사람이 달라지면 안된다.(웃음)

- 초반에 선두로 나가다가 나중에 끌려갔는데 심정은?

”본인이 2타차 선두라고 생각했는데 현경이 계속 버디를 쳐서 헛웃음이 났다. 흥미진진하다라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쳤다.“

- 오늘 경기가 프로전향 후 가장 짜릿하지 않았는지?

”날씨는 환상인데 코스는 환장이다라는 인스타 글을 봤는데 그 말이 맞는거 같았다.“

[음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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