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쥐 실험서 ‘렉키로나’ 코로나19 남아공 변이 치료 효과 재확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6-18 09:50 수정 2021-06-18 11:2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바이러스 역가 감소·체중 감소 방어 확인
임상적 개선 효과 재입증
인도(델타)·브라질(감마) 변이 대상 동물시험 진행
다음 달 결과 발표 예상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_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과를 다시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CT-P59)’의 남아공 베타 변이 바이러스 대상 동물효능시험 결과 바이러스 역가 감소와 체중 감소 방어 등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실험용 쥐 50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 투여군은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현상이 줄어들어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대조군은 약물을 투여하지 않았다. 앞서 페럿(Ferret)을 대상으로 이뤄진 시험에서는 대조군 생존률이 50%에 불과했지만 렉키로나를 투여한 페럿은 모두 살아남았다. 당시 임상 적용 용량보다 낮은 용량에서도 효능이 입증돼 렉키로나의 높은 중화능을 확인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페럿 동물효능시험에서 야생형 바이러스와 비교해 바이러스 중화능에 특별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결과는 미국 생물화학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에 실렸다.
셀트리온은 이번 남아공(베타) 변이 바이러스 동물시험 결과에 이어 인도(델타)와 브라질(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해당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남아공 변이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입증했다”며 “다른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시험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제품 수출 협의나 해외허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