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창업 중개사 年수익 5000만원 보장”

신동진 기자

입력 2021-06-16 03:00 수정 2021-06-16 03:2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새 부동산 중개 서비스 공개
“소비자 피해, 직방이 직접 보상”



직방이 부동산중개 플랫폼 강화를 위해 새로 창업하는 공인중개사들에게 1년간 5000만 원의 수익을 보장한다. 계약 시 직방 자회사와 중개사가 공동 날인해 소비자 피해를 직방이 직접 책임진다.

안성우 직방 대표(사진)는 15일 서울 성동구의 한 전시관에서 열린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기존 플랫폼 한계를 넘어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책임지고 제공하는 ‘주거 플랫폼 2.0’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온택트 파트너스’를 소개했다.

온택트 파트너스는 부동산중개사들이 직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되는 3차원(3D) 매물 정보를 이용해 고객과의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촉진하고 수수료는 직방과 절반씩 나눠 갖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 모델이다. 소비자가 현장을 찾기 전에 정확한 동호수는 물론이고 매물별 내부 사진과 외부 전경을 가상현실(VR)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매물 정보를 정교화한다.

직방은 제휴를 희망하는 중개사에게 4∼8주간의 무료 컨설팅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미개업 공인중개사가 신규 창업할 경우 처음 1년간 최소 5000만 원의 수익을 보장하기로 했다.

직방이 아파트 중개시장에 직접 뛰어들면서 기존 중개업소들이 반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직방에 내는 이용료만큼 중개사의 몫이 줄어들고 플랫폼에 종속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직방 측은 중개사들에게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비대면 화상 상담으로 오프라인 대비 3∼4배 이상 고객 상담이 가능하다”며 “(직방이) 중개사 없이 직거래를 하거나 직접 채용을 통해 중개한다는 뜻의 직접 중개는 아니다”고 했다.

직방은 앱 하나로 주거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시어지’ 기능도 하반기(7∼12월) 출시할 계획이다. △욕실 창문 에어컨 침대 등의 전문가 청소 △조명 스위치 수전 배수관 등의 제품 설치 △도배 장판 페인트 줄눈 누수 등 집수리 △방충 방역 개인창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집약해 주거 종합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