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영 KCC 명예회장 유산 등 총 150억 민사고에 기부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6-15 19:18 수정 2021-06-15 19:21
‘고 정상영 KCC명예회장 유가족·민족사관고등학교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기금 약정식’에서 정 명예회장 유족 측 관계자와 최경종 민사고 행정실장(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1월 타계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가족이 고인 유지에 따라 민족사관고에 총 150억 원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KCC는 정 명예회장 유가족 측 관계자가 이달 10일 강원 횡성군 민족사관고를 찾아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기금 약정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민족사관고 기금 지원은 정몽진 KCC 회장 등 정 명예회장 유가족이 발표한 유산 사회 환원 계획 중 일부다. 정 명예회장 유산 100억 원에 정몽진 회장 사재 30억 원, KCC그룹 사회공헌기금 20억 원 등을 더해 민족사관고에 지원한다. 민족사관고는 설립 당시 전교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최근에는 재단 사정에 따라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민족사관고는 정 명예회장 유산 100억 원으로 역량이 우수하거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영재 발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원 확충 및 연수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 회장 사재로는 매년 장학생 20명을 선발해 3년간 지원한다. KCC그룹 사회공헌기금은 노후한 교육시설을 개·보수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공사는 올해 여름방학 중 시작된다. KCC는 이와 별도로 KCC중앙연구소와 연계해 석·박사급 연구원 멘토링, 과학 실험 캠프 등 산학 연계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 명예회장은 우수한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수목적고등학교 설립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가족은 이처럼 인재육성에 관심이 많았던 정 명예회장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민족사관고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CC 측은 “부인 조은주 여사와 아들 정몽진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은 정 명예회장의 유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강북 상업지역 3배로 확대… 신도시급 개발”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집값 떨어진 김에 자식에게”…서울 아파트 증여 늘었다
- 가성비 좋고 재미까지… 고물가 속 ‘빅사이즈 먹거리’ 뜬다
- “상생금융, 효과적 브랜딩이자 마케팅… 고객 어려움 돌봐야”
- 팀 쿡 “중국서 연내 비전프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