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모주 붐 일으킬 대어는?

뉴시스

입력 2021-06-15 16:05 수정 2021-06-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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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예비심사 승인…중복심사 주목
카카오형제, 사상최대 LG에너지솔루션 등



올 하반기 크래프톤부터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아 청약 경쟁이 이전만큼 치열하진 않겠지만 몸집이 큰 공모주가 대거 포진된 만큼 앞서 주춤했던 열기가 다시 고조될 지 주목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이 IPO(기업공개) 절차를 추진 중이다.

대어급으로는 게임회사 크래프톤이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시장은 그동안 크래프톤의 IPO 추진 속도를 고려했을 때 이번 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크래프톤까지 중복청약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딥러닝과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분야 사업을 주로 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카카오 형제의 IPO도 뒤를 잇는다. 카카오뱅크는 4월15일, 카카오페이는 4월26일 각각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일반적으로 심사에 45영업일(약 2개월)이 걸리는 만큼 두 회사의 승인도 임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6년 1월 설립된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신청일 기준 최대주주는 카카오로 31.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22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첫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지향하는 카카오의 금융 자회사로 지난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로 금융업에 나섰다. 이후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2017년 4월 카카오에서 분사했으며 결제·송금·멤버십·청구서·인증 등 다양한 지불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뒤 투자·보험·대출·자산관리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했고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대표주관을,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을 맡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로 기대를 모으는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8일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문가들은 상장 후 몸값이 50조~60조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승인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 절차를 거쳐 연내 신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 확충 등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밖에 대어급으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6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주관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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