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 미만 기업, 주 52시간제 미뤄달라”
박성진 기자
입력 2021-06-15 03:00 수정 2021-06-15 03:35
경제5단체 “영세업체 준비부족, 내달 시행땐 충격… 1년 연기를”
다음 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되는 것과 관련해 경제단체들이 보완책을 정부에 주문했다. 영세업체들의 준비가 부족한 만큼 계도 기간 부여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 단체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 52시간제 대책 촉구 관련 경제단체 공동입장’을 내놓았다.
입장문에서 이들은 “특단의 보완책 없이 영세업체들에 대한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 큰 충격을 주게 된다”며 1년 이상의 추가적인 계도 기간을 요청했다. 경제단체들은 “대기업에 9개월, 50인 이상 기업에 1년의 계도 기간이 부여된 점을 고려하면 대응력이 낮은 50인 미만 기업에는 그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기중앙회가 뿌리산업과 조선업에 속한 20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44%는 현재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 27.5%는 7월 이후에도 주 52시간제 준수가 어렵다고 답했다. 준비가 부족한 이유로 응답 기업의 42.9%는 ‘구인난’을 꼽았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노동자 등 인력 충원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현실도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다음 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되는 것과 관련해 경제단체들이 보완책을 정부에 주문했다. 영세업체들의 준비가 부족한 만큼 계도 기간 부여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 단체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 52시간제 대책 촉구 관련 경제단체 공동입장’을 내놓았다.
입장문에서 이들은 “특단의 보완책 없이 영세업체들에 대한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 큰 충격을 주게 된다”며 1년 이상의 추가적인 계도 기간을 요청했다. 경제단체들은 “대기업에 9개월, 50인 이상 기업에 1년의 계도 기간이 부여된 점을 고려하면 대응력이 낮은 50인 미만 기업에는 그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기중앙회가 뿌리산업과 조선업에 속한 20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44%는 현재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 27.5%는 7월 이후에도 주 52시간제 준수가 어렵다고 답했다. 준비가 부족한 이유로 응답 기업의 42.9%는 ‘구인난’을 꼽았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노동자 등 인력 충원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현실도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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