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구-홈패션으로 기분전환 해보세요”

사지원 기자

입력 2021-06-15 03:00 수정 2021-06-1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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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리빙상품 할인 경쟁

역대 최대인 20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SSG닷컴의 리빙페어. SSG닷컴 제공

유통업계가 여름맞이 리빙상품 대전에 나섰다. 각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격히 많아진 홈패션, 프리미엄 가구 등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일까지 진행되는 SSG닷컴 리빙페어에는 까사미아, 한샘, 시몬스 등 다양한 가구 업체들이 참여한다. SSG닷컴 제공
SSG닷컴은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SSG 리빙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이는 신세계몰과 신세계백화점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빙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52%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200억 원 규모로 2019년 창사 이래 최대 물량이다. 행사 기간 의자 전문 브랜드인 시디즈 제품들을 39%까지 할인 판매한다. 한샘, 시몬스, 에몬스 등 다양한 가구 브랜드들도 행사에 참여한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새 가구로 기분 전환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조윤경 SSG닷컴 리빙MD 팀장은 “백화점에 입점한 프리미엄 상품부터 가성비 높은 온라인 전용 상품까지 아우르는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나들이객을 겨냥해 교외형 아웃렛에서 관련 행사를 하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16일까지 주방, 가전, 홈패션 등 리빙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리빙 인기상품 클리어런스 행사’를 진행한다. ‘테팔’의 주방용품과 ‘닥스홈’의 홈패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코로나19 이후 ‘집콕’이 트렌드가 되면서 리빙 분야 매출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신세계백화점의 1∼4월 리빙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고,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은 72.1% 올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4월 리빙 매출은 전년 대비 36%,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매출은 77% 올랐다.

시원한 인견 소재로 만든 리빙 브랜드 앳센셜의 침구. CJ온스타일 제공
여름을 앞두고 시원한 소재의 침구류를 선보이기도 한다. CJ온스타일은 1일부터 20일까지 카펫, 이불 등 인견 소재의 리빙 상품을 전년 동기보다 약 5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견은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자연 소재로, 땀 흡수력과 통풍력이 좋아 몸에 달라붙지 않는 소재다. CJ온스타일 침구앳센셜파트 안선영 팀장은 “최근 급격히 더위가 찾아오면서 시원한 소재의 침구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CJ온스타일에서 방송된 리빙 브랜드 앳센셜의 인견 침구는 약 5500세트 판매돼 매진되기도 했다.

오래된 가구를 새 가구로 교체하면 할인해 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까사미아는 기존에 사용하던 가구를 까사미아 가구로 교체할 경우 최대 30%까지 가격을 할인해 주는 ‘온 국민 보상 판매 대축제’를 20일까지 진행한다. 기존에 까사미아 가구를 사용하고 있던 고객은 해당 가구와 동일한 카테고리 상품을 구매하면 30%, 다른 종류의 가구로 구매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했더라도 소파, 침대류는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소파 제품을 교체 구매한 고객은 ‘아름다운 가게’에 소파 가죽을 기부하는 대신 헌 소파 가죽으로 만든 굿즈를 받아볼 수 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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