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사업계획서 제출

지명훈 기자

입력 2021-06-15 03:00 수정 2021-06-1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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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창업 기업 지원기관
중기부, 평가 거쳐 내달 1곳 선정


대전시는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인 ‘케이(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자원을 활용하기 쉬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유성구 전민동 일대 5만7563.3m²가 사업 대상지다. 이곳에는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과 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가 있다. 바이오벤처타운은 2015년 입주기관 누적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섰고, 46개 바이오 벤처기업을 배출해 바이오벤처 산실로 자리 잡았다. 공공기관 최초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구축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기업 전용 인체유래물 은행 공동운영 등 3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남대 대덕캠퍼스에서는 1990년대 말 14개 바이오기업이 모여 만든 ‘대덕바이오커뮤니티’가 탄생했다. 시 관계자는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보유한 데다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K-바이오 랩허브’에는 치료제, 백신 등 신약 개발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비 2500억 원이 투입된다. 중기부는 전국 지자체 12곳을 대상으로 서류, 현장, 발표 평가를 거쳐 7월 중 1곳을 선정한다.

대전시는 세종시, 충남도와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한 KT와 한국생명공학원 등 9개 정부출연연구기관, KAIST 등 4개 대학, 충남대병원 등 4개 대학병원, 국내 굴지 투자기관, 바이오 기업·협회 등 53개 기관이 ‘K-바이오 랩허브’ 구축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모두 22만여 명의 시민이 유치 촉구 서명에 참여했다”며 “랩허브는 대전이 최초로 제안한 사업인 만큼 반드시 유치해 대전을 세계적인 바이오혁신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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