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여름 맞이 ‘올영세일’ 역대 최대 실적… “코로나19 이전 수준 넘어섰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6-14 11:38 수정 2021-06-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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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올영세일’ 매출 1072억 원
지난 봄 시즌 대비 30%↑
2019년 여름 대비 15% 증가
주춤했던 색조화장품 성장세
오프라인·온라인 시너지 가시화



CJ올리브영이 진행한 정기 할인 행사 ‘올영세일’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CJ올리브영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지행한 여름 맞이 올영세일이 1072억 원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봄 시즌 세일 대비 30%가량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여름 시즌보다 약 15% 증가한 실적이다. 화장품 소비에 지갑이 열리면서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몰 역시 상승세를 기록해 ‘옴니채널’ 입지를 굳건히 했다는 평가다. CJ올리브영 측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의 강점과 온라인몰의 즉시 배송, 픽업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시너지를 발휘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구매자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20대와 3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매출 성장률은 40대(26.1%)와 50대(24.2%)가 높았다. 상품별로는 그동안 마스크 착용으로 주춤했던 섹조화장품이 스킨케어 성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색조화장품과 토너, 에센스류, 건강식품은 각각 25%, 23%, 22% 늘어난 판매를 기록했다. 여름 시즌 제품인 자외선 차단제와 데오도란트, 네일케어 등은 봄 세일과 비교해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화장품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이번 세일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CJ올리브영 세일 기간 일부 매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선착순 특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매장 오픈과 동시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 행렬)’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앱은 동 시간 접속자 급증으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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